수출 2821억 달러, 무역흑자 1138억 달러…반도체 등 전자부품 효자

▲ 지난해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분야의 수출 상승세로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액과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검경일보 김현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액과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소재·부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282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소재·부품 분야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5739억 달러의 절반가량인 49.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대비 10.3% 늘어난 1683억 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무역흑자도 113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 953억 달러보다 많은(119%) 금액이다.

지난해 실적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분야 수출이 1082억 달러(29.1%↑)로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다.

산업부는 “중국, 베트남 등의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화학제품도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으로 실적이 좋았다. 지난해 수출 437억 달러(17.8%↑)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 수출은 완성차 업계 경기가 부진하면서 전년보다 9.5% 감소한 223억 달러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보다 7.4% 늘어나는 등 증가세로 전환됐고 아세안(21.4%↑), 중남미(15.7%↑), 유럽(10.8%↑) 등 증가세 지속으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전망을 “신흥국 생산 및 무역량 회복, IT 경기 호조 등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중국 자급률 상승, 원화강세, 보호무역주의 등 하방요인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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