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사동 토포하우스서 개막식…4월 2일까지 진행

▲ 사진작가 이성필 목사 작품 중 버스에서 만난 광경.

[검경일보 장수영 기자] 한국사진방송이 제8회 이성필 미얀마 사진 개인전을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3월 28일부터 4월 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3월 29일 오후 3시다.

사진작가 이성필 목사는 미얀마의 양곤(YANGON), 만들레이(Mandalay), 칼리미오(Kalaymyo), 냥쉐(인레호수)를 잇는 기나긴 길 위를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창밖에 비치는 사람 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로드투어’ 다큐 촬영은 누구나 꿈꾸는 낭만적인 여행 촬영이다. 하지만 이번 ‘on The Bus’ 촬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달리는 버스 창가에서 본 광경은 시나리오도 없고 각색도 없는 보이는 그대로의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활동 사진이었다. 그 자체가 가공되지 않는 생생한 것, 있는 그대로의 삶의 편린이다. 작가의 예술적 의도가 담길 틈이 없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 셔터를 눌렀을 뿐이었다. 그런데 인화지에 떠낸 것은 오히려 더 예술적 아우라가 넘치는 아이러니였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 꾸미지 않고 살아가는 진실, 그것이 이번 사진들의 에너지이며 넘치는 아우라다.

한편 이성필 목사는 ‘사진으로 쓰는 성지순례 이야기(도서출판 진흥)’외 다수의 저서와 8번의 개인전을 치룬 바 있다. 현재 동아일보 사진동우회 이사, 한국사진방송 작품심사위원, 기독교사진가협회 지도위원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진 사진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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