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만조시간을 모르고 고동을 채취하러 섬에 들어갔던 남성 2명이 고립돼 해경이 민간구조선을 동원해 구조했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15일 오전 10시 46분경 전남 무안군 청계면 복길리 인근 토끼 섬에서 김 모(66세, 남, 중국) 씨와 황 모(59세, 남, 한국) 씨가 고동을 채취하던 중 밀물로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서산파출소 연안구조정과 현장 주변의 수심을 고려해 민간구조선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고립자를 발견하고 건강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민간구조선에 김씨와 황씨를 태우고 무안군 복길리 선착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목포해경은 이들이 이날 오전 8시경 복길리 인근 토끼 섬으로 진입하여 만조시간을 깜박하고 계속해서 고동을 채취하던 중 주변을 살펴보니 물이 계속 차올라 빠져 나올 수 없게 되자 해경에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고립자 발생율이 매우 높다.”며 “갯바위 낚시나 조개 채취 등을 할 때는 반드시 물때를 파악해야 하며, 물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육지로 빠져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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