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행 급물살… 군사·체육·적십자회담 잇따라 열린다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남북은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성공단에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설키로 합의하고 6·15남북공동선언 기념 공동행사는 추후 문서 교환 방식으로 합의키로했다.

남북은 지난 1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와 같은 일정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각종 회담 일정들을 정함에 따라 판문점 선언 이행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이달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오는 8월에 열릴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체육회담은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했다.

또한 이산가족, 친척 상봉 행사 등을 협의하기 남북 적십자회담을 22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2007년 10·4선언에서 합의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의 연결과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와 산림협력 분과회의, 가을에 열릴 북측 예술단의 남측지역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 등의 개최 날짜와 장소는 차후 문서 교환 방식으로 확정키로 했다.

남북은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부문별 실무회담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차기 고위급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조정실 심의관 등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동)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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