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현호 기자

[검경일보 김현호 기자]

 

 

왜 그리 슬퍼하냐고 묻지 말아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요.

 

저 산 너머 저 만큼 몸 기우는 해질 녘

그림자만 남기고

잔물결 스치며 지나간 손길 따라

내게는 그리움만 남았어.

 

갈매기의 날개 짓처럼

뭔가 여러 생각의 모습들이

뱃고동 소리에 발맞추는 긴 여행.

 

아마도 그 때는

내 영혼이 감기몸살로부터 벗어나

안식을 찾은 그런 날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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