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 이해찬·김진표 후보 꺾고 여론조사 1위 차지

▲ 사진은 지난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개편대회 모습.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 후보의 이른바 ‘세대교체론’이 당심과 통하면서 당초 유력 후보로 손꼽히던 이해찬·김진표 후보들을 꺾고 여론조사 1위를 차지했다.

21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더불어민주당 당원 68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후보 3명 가운데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 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7.4%가 송 후보를 지지했다.

경선 초반 대세론에 힘입어 유력 당권주자로 지목됐던 이해찬 후보는 33.2%로 송 후보에 뒤처지면서 2위로 밀려났다.

경선 중반까지 1위로 치고 나갔던 김진표 후보는 22.6%의 지지율에 그치면서 사실상 당권과 멀어졌다. 이밖에 지지후보 없음(3.8%)이나 잘모름(3.1%)으로 응답한 부동층도 6.9%로 나타났다.

송 후보 캠프는 “계보도 세력도 없이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원들만 믿고 당 대표에 출마한 송 후보의 발로 뛰는 진심어린 호소가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17개 시·도당 대의원대회에서 현장을 압도하는 격정적인 유세가 대의원들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며 “호남에서의 압도적 지지에 탄력을 받은 지지세는 상승세를 타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는 오는 25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권리당원 ARS 40%, 대의원 현장투표 45%,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이번 조사는 8월 18~19일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민주당 남녀 당원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687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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