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해남 우수영진도 녹진 일원서 위대한 승리 감동 재현

[검경일보 김환수 기자] 충무공 이순신과 호남민초들의 활약으로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승리를 거둔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명량대첩축제가 7일 개막해 3일간 울돌목 일원인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불굴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영화 ‘명량’의 특수효과 팀이 참여해 박진감 넘치는 해전을 재현한다. 조선수군학교, 선박 탑승 등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명량해전의 감동을 현대적 미디어 기술로 재현한 미디어파사드와 야간 레이져쇼,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놓칠 수 없는 화려한 볼거리다.

축제 첫 날인 7일에는 전쟁을 이겨낸 호남민초의 정신과 얼을 기리는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수문장 교대식, 강강술래, 해군 군악대 음악회, OST가요제, 버스킹 공연, 망금산 레이져쇼&EDM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으로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녹여낸다.

기념식이 펼쳐지는 8일에는 해군 3함대의 해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출정식, 실제 해상에서 펼치는 명량해전 재현, 블랙이글스 에어쇼, 만가행렬 등 명량해전의 승리를 이룬 민초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린다. 가수 김연자 등이 출연하는 축하쇼와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환상적 미디어파사드, 강강술래BAM 등 명량대첩의 감동과 축제의 재미를 더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에도 명량 마당놀이, 진도 씻김굿, 통영한산대첩 승전무, 우수영 부녀농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진다.

조선수군의 후예인 해군 제3함대는 축제 기간 중 해상퍼레이드와 해군 무기 전시관 등 우리나라 해전사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하는 해군함정 탑승체험에선 관람객이 울돌목의 거친 물살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사전 예약부터 호응이 높다.

이밖에도 이순신 무예 연무대회, 온 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전남예총 예술제, 해상풍물뱃놀이 등 색다른 볼거리와 충무공 활쏘기, 퍼즐 맞추기, 판옥선 카트, 신호연 날리기, 어록쓰기 등 역사체험 프로그램, 씨월드 고속훼리 승선권 추첨 등 푸짐하고 다양한 경품행사가 준비됐다.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그동안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람객이 축제에 직접 참여해 즐기면서, 명량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이해하고 계승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축제의 화려함 속에 내제된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올바로 이해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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