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장흥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완도군 약산면에서 제68주기 완도 약산 전몰 경찰관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위령제는 최관호 전남경찰청장, 박준성 장흥서장, 신종묵 완도서장, 정종순 장흥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순직 경찰 유가족, 참전동지회원 및 여러 사회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하여 전몰경찰관을 추모했다.

최관호 전남청장은 “여기 잠들어 계신 영령들의 숭고한 애국 충정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해야 한다.”며 영령들을 추모하며 유가족 및 참전동지회원들을 위로했다.

이날 참석한 참전회원 및 유가족 등은 그 날의 전투를 상기하며 먼저가신 전우들의 명복을 빌고, 당시 조국을 위해 충성심으로 가득했던 장흥경찰 수비대를 회상했다.

6.25 당시 장흥경찰서부대 70여 명과 지역방위군 30여 명 등 100여 명은 완도 약산도에서 해안방어임무 수행 중이었는데 야음을 틈타 대규모 선단으로 침공해 온 적 대대병력과 격전 끝에 경찰관 26명과 지역방위군 3명이 전사하고 말았다.

전남경창청은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61년 9월 17일 약산중학교 운동장에 최초 충혼탑을 건립했다가 1986년 11월 23일 완도 군민의 성금과 군비로 기금을 조성해 당시 격전지였던 약산면 장용리에 새로이 충혼탑을 건립했다.

이후 매년 9월 14일 장흥경찰서와 약산참전동지회의 주관으로 완도군 약산면 장용리 소재 현재 경찰충혼탑에서 약산전몰경찰관 위령제를 거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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