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택 총회장

[검경일보 강영택 총회장]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평양을 찾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면담 뒤 김 위원장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고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도 “성공적인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달 평양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묵었던 백화원 영빈관에서 90분 동안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은 “불편하지 않았냐?”며 살뜰하게 챙겼고, 폼페이오 장관도 “모든 게 좋았다. 다시 한 번 같은 시간을 보내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 그리고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이 의제로 오른 면담과 오찬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해체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빈손 방북’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지난 7월 6~7일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때와는 달리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일정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간 냉랭했던 북미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날의 급진전된 면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조만간 제2차 북미수뇌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국 최고수뇌들 사이의 튼튼한 신뢰에 기초하고 있는 북미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앞으로도 계속 훌륭히 이어져 연내에는 종전선언과 함께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깃들길 기대한다.

한미 정상 단독회담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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