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롯데·신라·신세계·HDC신라·갤러리아·두타 6대 면세점 45만 2,933건 발생

 

[검경일보 김현호 기자] 2018년 8월까지 국내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에서 면세품 미 인도가 전년대비 대폭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기획재정위원회, 화성시을·사진)은 관세청으로부터 미 인도 현황 자료를 확인한 결과, 서울시내 6대 면세점(롯데, 신라, 신세계, HDC신라, 갤러리아, 두타) 45만 2,933건이 미 인도 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연간 42만 859건에 비해 7.6% 증가했다. 미 인도 현황을 살펴보면, 연간 미 인도 건수는 대폭적으로 증가해 ▲2014년 98,224건, ▲2015년 190,688건(△94%), ▲2016년 288,416건(△51.3%), ▲2017년 420,859건(△45.9%)이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낮아졌지만 총량이 대폭 증가했다.

현행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의 인도장 면적이 비좁고 고객들이 몰릴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항공운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올 초 2월 설 연휴기간 3천여 건의 면세품 미 인도로 아시아나 항공기 운항이 2시간 동안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다.

면세품 미 인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인도장’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흐지부지된 상황이다.

이원욱 의원은 “출국 객이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지거나 면세품 인도장 위치가 소비자 동선과 동떨어진 곳에 배치되는 등 불편함을 초래할 경우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에 악영향이 발생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 시스템 개편 등을 통한 통합인도장 도입이 이상적이나, 현실적인 여건 등을 고려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해야 될 대상이다”며, “면세쇼핑 편의향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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