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김현호 기자] 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22일 이틀간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와 각 도 지역적응시험 담당자 및 토종벌사육농가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꿀벌 신품종 지역적응시험 현장평가회 및 현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에 실시한 지역적응시험의 꿀벌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토종벌 우수계통으로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이 있으며, 월동력과 질병저항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분봉성이 약하며, 수밀력, 봉군발육 또한 우수한 토종벌 품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전국 6개 시·도에서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결과발표에 앞서 양평군 지역내외 토종벌 농가를 대상으로 신품종 토종벌에 관한 연구내용과 특성 등을 국립농업과학원 최용수박사의 강연과 함께 신품종 토종벌을 알리고, 2019년부터 시행되는 농가보급시범사업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백신 개발이 힘들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질병으로 토종벌에게 치명적이다. 때문에 농촌진흥청은 질병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저항성 품종 개발에 힘써 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토종벌은 2009년 발생한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으로 토종벌의 90% 이상이 폐사하면서 멸종될 위기에 있으며 토종벌 산업 또한 심각하게 위축돼 있는 실정이다.

현장포럼과 함께 진행한 지역적응시험 현장평가회는 각 지역별 추진 현황과 문제점 등 결과를 공유하고 시험을 수행한 농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종벌 사육 농가에 보급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특히, 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2015년부터 경기지역 꿀벌지역적응시험을 농촌진흥청과 함께 수행해 왔으며, 서양종 꿀벌 우수계통 '장원벌'의 지역적응시험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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