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경일보 강영택 총회장

[검경일보 강영택 총회장]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한해가 저물고 있다. 2018년은 우리 사회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북의 잇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치달았던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4월 남북정상회담으로 통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알렸다.

6·12 북미정상회담에서는 70년 적대관계 종식의 첫 걸음을 뗐다.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기의 만남이 이뤄졌다. 6·12 북미정상회담은 70년 넘게 유지돼 왔던 북미 적대관계를 종식하기 위한 역사적 첫발걸음을 내디딘 것이자 두 정상의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7월부터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는 장시간 노동을 당연시해왔던 우리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들어갔고 이는 2004년 시작된 주 5일 근무제 이후 노동시장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

8월에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서 한반도기가 펄럭였다. 남북은 8월 18일~9월 2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과 폐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공동 입장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9월에는 0~5세 아동 192만 명에게 10만원의 아동수당 첫 급여를 지급했다. 아동수당은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국가가 지급하는 수당이다.

11월에는 우리나라 교역 규모가 최단기간에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1956년 무역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단 기간에 1조 달러에 도달했으며, 무역 1조 달러 돌파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달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올해는 누리호 엔진시험발사체에서 천리안2A까지 ‘우주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딘 한해로 평가 받을 만 하다.

이렇듯 2년차 문재인 정부는 참 많은 일들을 해냈다.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떨쳐버리고 설렘과 행복을 안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띠 해에는 ‘평화와 통일, 화합, 협치, 국민 모두 행복하게 잘 사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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