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화살머리고지 GP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문재인 정부가 올해 6·25 전사자 400여구의 유해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방부는 지난 18일부터 계획발굴 29개와 제보지역 26개에서 30여개 사·여단 장병 10만 여명이 참여하는 ‘2019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전사자를 찾아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사업으로, 2000년 6·25 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65개 제보지역에서 34구의 유해를 발굴했고, 올해에도 26개 제보지역에서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첫 발굴은 파주, 화천, 양평 등 제보지역 5곳이다. 이곳은 그동안 지역주민 및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 선행 탐사 및 조사 활동을 통해 유해발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는 20사단과 39사단 등 야전부대 장병들을 지역별로 100여명씩 투입해 선배 전우들을 찾는다.

그 동안 유해발굴감식단은 국유단 및 군단 발굴팀 200여명을 대상으로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또 고려대학교와 함께 유해발굴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직무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등 발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송성국 유해발굴감식단 발굴과장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책무”라며 “누군가의 아버지, 가족이였던 선배 전우들이 하루빨리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국민들의 유해소재 제보를 위해 제주 지역을 비롯해 5개 지역에서 참전용사 증언청취와 사업설명회를 갖고, 사진·유품 전시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또 각 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책임지역 내 유해소재 탐사 활동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제보를 위해 지역주민 간담회와 지역 노인회 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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