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진영후 기자] 전라남도가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가치 제고와 매출 증대를 위해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상품 브랜드 디자인 개발 및 마케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17일까지 희망기업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브랜드 디자인 개발 및 마케팅 지원사업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6차산업 인증기업 등 재정과 경영 환경이 열악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30여 기업을 선정해 상품 브랜드(BI·CI) 및 패키지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 역량 강화 교육을 비롯한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실행 방안, 백화점 등 유통망을 연계한 홍보·판매 행사까지 지원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지난해까지 63개사를 선정해 기업의 여건과 요구에 따른 수요자 맞춤형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 사업을 지원해왔다. 이 가운데 아천대봉 곶감의 ‘대봉곶감 55시’는 2017년 우수디자인상, 땅끝햇살찬영농조합의 ‘가문의 영광’은 IT 어워드 본상과 2018 창조혁신 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원을 받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카카오, 스토어팜 등 온라인 판매망 구축과 백화점 입점 및 해외수출 등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눈에 띠는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아이스고구마’ 등을 생산하는 해남의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은 ‘가문의 영광’이라는 브랜드 개발을 계기로 모바일 유통플랫폼 입점 등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호주와 필리핀 등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좋은 디자인은 제품의 구매의욕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상품 가치를 높이는 핵심요소”라며 “사회적 경제기업 등의 상품 브랜드·디자인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넓혀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원을 바라는 기업은 전남지식재산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남도 문화자원과(061-286-5352), 목포상공회의소 전남지식재산센터(061-242-8591)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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