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정부, 3·1운동 및 임정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독립선언서 필사, AR 역사체험 게임, 독립운동가 그리기 등 계속
  • 김성호
  • 승인 2019.04.17 11:01
  • 댓글 0
   
▲ ‘낭독하라 1919’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

[검경일보 김성호 기자]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이다.

정부는 ‘참여하여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는 100주년’이 될 수 있도록 음악, 그림, 참여, 미래기술 등 4개 분야의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대통령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00주년 행사를 ‘축제처럼 즐기며 함께 기념’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이에 힙합 가수 비와이(BewhY, 본명 이병윤)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파격을 보였고, 비와이가 작사 작곡한 ‘나의 땅’이라는 곡을 무료 배포했다.

이 곡은 안중근 의사와 임시정부 태극기, 평화의 소녀상 등 지난 100년 역사에서 기억될만한 상징들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어 일주일만에 유튜브 100만뷰를 넘어서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 악장의 교향곡과 세 곡의 가창곡이 담긴 앨범 <民國>은 박용찬 음악감독과 ㈜플럭서스가 기획·참여한 기념음반이다.

수록곡 중 멜로망스가 부른 ‘다시’는 갈등을 포용하고 미래 100년을 함께 나아가자는 바람을 남녀관계로 빗댄 팝발라드 곡이며, 소프라노 임선혜의 ‘독립군의 아내’는 민주주의를 위해 사라져간 수많은 무명씨를 추모하는 노래다.

특히 록그룹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와 김연아가 함께 부른 ‘3456’은 3·1 운동과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을 상징하는 곡으로, ‘국민이 지킨 역사’를 여실히 담고 있다.

◆ 그림으로 기념하는 100

지난해 마지막 날과 올해 첫 날 광화문광장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탑 앞에서는 김구 선생의 안경과 손가락을 모티브로 한 ‘백년의 눈빛’ 그래피티 작업이 진행됐다.

한쪽 면에서는 레오다브(LEODAV) 작가가 김구 선생을, 반대 면은 시민들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1층에 옮겨져 전시 중이다.

이어 4월 11일 임정수립 기념일 전후로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청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교보빌딩 등에 가로로 긴 띠 형태의 또 다른 100주년 기념 그래피티가 선보였다.

역시 레오다브 작가가 작업한 ‘독립 의열사’ 연작으로, 임시정부 요인들을 비롯해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 운동가들의 초상이었다.

총 50점의 작품에는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등 익히 알려진 인물들뿐만 아니라 삼균주의의 창시자인 조소앙, 독립신문 기자로 항일광복 투쟁에 앞장섰던 차리석 등도 포함됐다.

◆ 참여하여 기념하는 100

문재인 대통령의 참여로 포문을 열었던 ‘낭독하라 1919’ 캠페인은 지난 2월 18일에 시작됐다. 

이 캠페인은 감수를 거쳐 완성한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의 한 구절을 낭독하고 그 영상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문 대통령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완상 위원장 등의 참여가 잇따랐다.

또한 문체부와 환경부는 전 직원이, 농식품부는 농업인들의 목소리로, 육군 신흥무관학교팀은 뮤지컬 형태로, 101경비단은 청와대 경내에서, 남수단 한빛부대는 아프리카에서 선언서를 낭독했다.

이밖에도 많은 셀럽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배우 양동근을 비롯해 여성 래퍼 치타, 영화 <1919 유관순>의 출연 배우들은 물론 배우 이요원, 유지태 등까지 총 450팀, 30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보다 앞선 2월 12일부터 진행된 ‘만세하라 2019’는 100년 전 선조들의 함성을 기억하며 미래 소망을 담아 만세를 외치는 캠페인으로, 1172팀 3000여명이 참여했다.

아기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은 물론 배우 남규리, 임주환, 박하나, 허정태 등이 함께 했고, 이후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의 제안으로 챌린지 형태로 번지면서 법조계와 체육계 인사들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 미래기술로 기념하는 100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 100주년 홍보탑에서는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집중적으로 펼쳐졌다.

1일부터 11일까지는 임시정부 역사체험관이 운영됐다. KT 주관의 이 행사에는 5G 기술을 통해 구현한 만세로봇, 독립선언서 쓰기 로봇, 임정태극기 그림 로봇 등이 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또 보훈처는 AR포토존을 운영했고, 국토정보공사(LX)는 20일까지 상해임시정부 VR 체험부스 ‘처음을 기억한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세밀하게 구현해 낸 상해 임시정부 청사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6월 10일까지 진행하는 <작전명 : 소원>은 AR기술의 활용을 보다 극대화한 체험 행사다.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임시정부에 전달한다’는 가상의 스토리로 임무를 완수하는 참여형 게임으로 덕수궁, 중명전 등 광화문과 서대문 일대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리얼월드’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게임 진행을 위한 안내지도 등은 서울도시건축박물관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 4월 이후 행사 및 연중 인증사업

임정수립 기념일인 11일이 지난 지금도 광화문의 100주년 홍보탑에서는 ‘3·1 독립선언서 필사’ 캠페인과 ‘100년의 소원을 담은 태극볼 넣기’ 행사가 한창이다.

3·1 독립선언서를 옮겨적는 필사 캠페인은 그동안 1만여명이 참여했고, 소망을 적은 글을 태극볼에 넣는 이벤트는 현재 1만 6000여명의 소원을 담아내고 있다.

위원회는 무작위로 1만장 정도의 소원 쪽지를 추려 정리했는데, 57%가 ‘국가 발전과 나라 사랑’에 관련된 소망이었고 그 중 남북통일이 30%였다고 한다.

홍보탑 이벤트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참여자에게는 100주년 기념 스티커와 기념 배지, 독립선언서 디자인의 기념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한편 5월 18일까지는 ‘독립운동가 그리기대전’ 작품을 공모한다.

기억하고 싶은 의사, 열사 등을 선택해 원하는 방식으로 그린 다음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예선 심사 후 오프라인에서 본선을 치르며, 우수작품에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위원회는 국민들과 함께 100주년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올 한해 동안 100주년과 관련된 개인 또는 단체들의 활동을 위원회의 ‘인증사업’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음원 제작, 굿즈 제작, 캠페인이나 문화예술 행사 등 누구나 주제 제한 없이 참여 및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심사를 거쳐 위원회의 우수 인증사업으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되며, 향후 100주년 백서에 ‘국민참여 공식 기념사업’으로 수록된다.

김성호  webmaster@ppnews.kr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