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도서관 등 4곳 지원… 다문화 인식 개선공동체의식 함양

[검경일보 서채옥 기자] 전라남도는 다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차별적 시선을 없애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여수 돌산도서관, 순천 삼산도서관, 광양 중앙도서관, 영암 삼호도서관, 4개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여수 돌산도서관에서는 3월부터 10월까지 다문화 어린이와 일반 어린이 1천200여 명에게 아시아 각국의 동화를 읽어 주고 나라별 전통놀이와 전통의상 체험 기회를 제공해 공동체 의식을 고취한다. 결혼이주여성 360여 명에게는 동화 구연 교육과 스피치 훈련을 하는 다문화강사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하반기에 운영할 예정이다.

순천 삼산도서관에서는 다문화 이주민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세계 문학작품을 함께 읽고 작품의 문화적, 정치적, 철학적 배경을 알아보면서 상호 문화 존중과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세계문학 함께 읽기 프로그램을 매월 1회 진행한다.

광양 중앙도서관에서는 결혼 이주여성을 다문화 선생님으로 초빙해 어린이 400여 명에게 다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게 하는 ‘다문화 바로알기 교실’을 연말까지 20회 운영한다. 외국인 근로자 200여 명에게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상담, 문화예술 체험 행사를 연 10회 실시한다.

영암 삼호도서관에서는 6월까지 4개월간 매주 토요일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배우는 컴퓨터 코딩, 댄스, 바느질 등 강좌를 개설해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병만 전라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도서관 다문화 독서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외국인과 내국인 간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더 나은 공동체 삶을 열어가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에는 어린이 1천887명, 다문화 가족 401명, 외국인 근로자 193명 총 2천481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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