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등 1만 가구 예정… 이르면 2021년 첫 분양

▲ 정부가 의왕 청계 등을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확정하고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계획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은 지난 5월 3차로 선정된 고양 창릉.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의왕 청계, 성남 신촌, 의정부 우정, 시흥 하중 등을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확정하고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 계획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과 함께 1차 입지로 발표된 이들 4개 지구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달 안에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지정된다고 1일 밝혔다.

상대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이들 지구에는 신혼희망타운 등 총 1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르면 2021년 초부터 착공돼 같은 해 하반기부터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공공주택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별로는 월곶-판교선(2025년 개통예정) 청계역이 있는 의왕 청계2 지구에 1600가구, 서울 강남구와 인접한 성남 신촌에 신혼희망타운 등 약 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녹양역과 가까운 역세권인 의정부 우정에는 3600가구를 건설하고 서해선 하중역과 신안산선·월곶판교선의 시흥시청역이 예정된 시흥 하중의 경우 3500가구가 자리 잡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30만 가구 주택공급 2차 계획에 따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등 8개 지구는 연내 지정이 완료되면 내년 지구계획 수립을 거쳐 2021년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5월 공개된 3차(고양 창릉, 부천 대장)의 경우 2020년 지구 지정, 2021년 지구계획, 2022년 입주자 모집 순으로 진행된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수도권 30만호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교통이 편리한 곳에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살기 좋은 주택을 하루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조기 공급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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