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한옥체험관광(성주 한개마을) /사진=경북도

[검경일보 박경국 기자] 경상북도는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 추진과 관련, 시군 공모를 통해 최종 10개 시군 25개 사업체를 선정하고, ‘전통한옥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전통 주거형태와 가정문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찾는 개별 자유 여행객이 늘어가고 있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전국 최대 보유라는 도내 한옥숙박체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옛 문화 정서를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색다른 전통문화를 제공하는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추경 예산에 도비 5억원을 증액 편성, 기존 문체부 기금 사업과 별도로 도 자체 체험프로그램 사업을 대폭 확대․지원하는 전통한옥체험관광활성화 시책 사업이다.

도는 공모에 접수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수립의 적정성 및 합목적성, 숙박시설 활용여건, 관광객 유치효과, 사업추진 의지 등 선정기준에 따라 검토 후 최종 대상 사업체를 선정했다.

도는 선정된 프로그램에 대해 개별가옥은 총사업비 대비 도비 50% 시군비 30% 자부담 20%, 마을단위 및 밀집지역은 도비 50% 시군비 50%의 보조율로 도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업체는 전통음식, 공예, 한복, 전통 차, 전통예절, 전통놀이 등 체험성 프로그램과 고택 국악 음악회 및 음악공연 등 공연성 프로그램 등 전통한옥과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주제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는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한옥체험프로그램 지원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해 2006년부터 22개시군 189가옥에 약 37억원을 지원한 결과, 도내 한옥체험업은 2009년 60개소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9년 현재 전국 한옥체험업 1,200여개소의 30%가 넘는 390여 개소를 도내 각지에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외 이용객 또한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09년 6만 8천여 명에서 지난해 23만 4천여 명이 이용해 누적이용객은 168만 7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도가 꾸준히 추진한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의 효과와 최근 한옥체험에 대한 내·외국인들의 높아진 관심과 인기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옥체험업은 우리 전통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전통문화체험도 함께하고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어 도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도는 고택·종택 등을 포함해 전통한옥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현재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관광진흥법'상 한옥체험업 지정업소 역시 전체의 30%가 넘는 390여개 소를 도내 각지에 보유하고 있어 한옥의 멋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한옥숙박체험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김부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통한옥숙박체험은 단순 숙박 차원을 넘어 숙박과 한국 고유의 문화체험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자원화 대상”이라며 “한국 고유의 문화체험을 선호하는 외국 관광객과 체험형으로 변모하고 있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전통한옥 숙박체험 장소를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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