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로당 행복도우미’발대식 시작으로 본격 출발

[검경일보 박경국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25일 도청 동락관에서 경상북도지사, 도의회 의장, 대한노인회 도연합회장, 시군 경로당 행복도우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당 행복도우미’ 발대식을 개최하고 소양교육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경로당 행복도우미 인성교육, 노인 인권과 학대 예방, 노인 대상 범죄유형과 예방 등 소양교육과 활동교육으로 행복도우미들에게 유익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은 민선7기 핵심공약 중 하나로 행복도우미를 배치해 마을 경로당의 기존 놀이문화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유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획일적이고 답습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경로당별 이용자 욕구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돼 왔다.

도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문경시와 예천군에서 시범운영했으며, 4월부터 7월까지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의 안정적 조기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반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을 했다.

도에서는 선행 시범운영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최종안’을 마련하고, 23개 시군이 지역 실정에 맞는 모델을 자율 선택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각 시군에서는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수행기관별로 행복도우미를 채용했으며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또한 본격 시행에 앞서 행복도우미 발대식과 행복도우미 기본 소양교육을 하게 됐다.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경로당에서 ▲공익정보·위생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정보제공자의 역할 ▲노인적합형 프로그램을 보급․개발․연구하는 프로그램관리자의 역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복지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레크레이션·생활체육 등 여가관련 자격증, 건강·의료관련 자격증 등을 소지해 현장에서 바로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한 사람들이다. 23개 시군별로 448명을 선발하여 도내 7,998개 경로당에 배치한다. 연령대를 보면 40대 이하가 46%, 50대 이상이 54%를 차지했다.

경로당 행복도우미들은 발대식을 통해 어르신들을 잘 모실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고, 소양교육과 활동교육을 받아 경로당 행복도우미로서의 소양을 갖춘 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활동을 돕는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로당에 행복도우미를 배치해 건강과 여가, 교육 등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어르신들의 노후 삶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복전도사의 역할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의 세월을 살아오며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날을 있게 한 어르신들을 편히 잘 모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다.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여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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