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이재근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1일 상주영천고속도로 삼국유사군위휴게소에서 휴게소 방문 이용객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상북도,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군위군보건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북약사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1960~1970년대 복고풍을 주제로 꾸며진 ‘추억의 삼국유사휴게소’라는 휴게소 콘셉트에 맞춰 참여자 모두 옛날 검정교복을 입고 홍보를 하는 등 이색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여러 팀으로 나눠 ‘마약 없는 건강사회’ 로고가 새겨진 타월 등 다양한 홍보물품을 나눠줬다. 마그미 캐릭터 모형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마약 및 약물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도 했다.

최근 강남 버닝썬 클럽 내 마약류(GHB) 투약 사건, 재벌가 2세들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구속 등 한국은 더 이상 마약청정국이 아니며, ‘마약 우범국’ 또는 ‘마약 거래국’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이날 열린 캠페인은 약물 중독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도운 의미 있는 행사였다.

김재광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마약 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실시해 도민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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