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윤진성 기자] 여수 해상에서 7톤급 잠수기 어선이 암초에 좌초됐으나 신속히 출동한 해경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철우)는 지난 6일 오전 6시 20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초삼도 서방에서 잠수기 어선 K 호(7.93톤, 승선원 4명, 여수선적)가 좌초됐다며, 선장 A 모(64세, 남) 씨가 해경에 구조요청 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신속히 경비함정과 구조대, 돌산해경파출소 구조정을 사고해역으로 급파했고, 선장 상대 전원 구명동의 착용과 연료밸브 및 에어밴트 봉쇄를 지시했다.

또 여수어선안전국에서는 인근 조업 선박과 항해 중인 선박 대상 구조협조 요청과 함께 항행안전방송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해경은 현장에서 돌산구조정을 확인한 결과 K 호는 약 50도 가량 우현으로 기울려진 상태였으며, 신속히 K 호 승선원 4명을 구조정에 편승조치하고, 이어 도착한 해경구조대는 더 이상의 선박이 표류 및 침수되지 않도록 육지에 고박작업을 실시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상대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위해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 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경 여수 국동항에서 조업 차 출항 여수시 남면 안도리 초삼도 인근 해상 항해 중 암초를 발견 못 하고 좌초됐으며, 만조 시 인양해 여수 소재 조선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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