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예비후보

[검경일보 조성수 기자] 2020년 4월 치러지는 총선에 4선 의원 출신의 김성곤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지역 위원장인 김성곤 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지난 29일 강남구 도산공원에서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남(갑)은 민주당의 험지였지만, 지난 총선에서 강남구 유권자들이 45.2%의 뜨거운 지지를 저에게 보내주셨다. 품격있는 강남에서 지금 필요한 정치다운 정치를 실현해보고자 4년을 더 준비했다”면서 “‘정치도 사랑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진보와 보수의 극한대립을 뛰어넘겠다. 2020년, 강남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애국자 로버트 김의 친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김 예비후보는 앞서 4년 전, 호남 4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보수의 아성 강남(갑)에 도전했다가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에게 아쉽게 석패하며 아픔을 맛봤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은 4년 전 보다 상황이 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처럼 믿음을 갖고 담대하게 이 싸움에 임하겠다. 하늘은 저의 평화정치를 지지하고 있기에 저는 반드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정치인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 비록 선의에서 그랬다 하더라도 문 대통령의 정책들에 부족함이 있었고 지금 그에 대해 특히 강남에서 많은 비판을 듣고 있는 것을 겸허히 인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에 대해 강남유권자와 국민들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그러나 사과로만 끝난다면 책임 있는 정치인이 아니다. 강남주민들께서 만약 저의 5선을 허락한다면 이 정부의 부족함을 과감히 개선·보정하도록 하겠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문 대통령이 마지막에는 아름답게 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식 행태에도 일침을 날렸다.

김 예비후보는 “저희를 반대하는 야당, 특히 한국당 정치인들에게 말씀드린다. 박근혜 대통령도 분명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애썼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한국당 정치인들은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해야 맞다. 그런데 책임은 지지 않고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라 당을 이리저리 갈아타거나 이렇다 할 대안 없이 무조건 정권 타도만을 외친다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다. 부디 합리적 대안을 갖고 대화하는 성숙한 파트너가 돼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대안 없는 야당과는 달리 ‘품격 정치, 희망찬 강남’을 만들기 위해 ▲분열의 정치를 상생·화합의 정치로 변화 ▲실용주의적 경제 정책 추구 ▲세계적인 명품 강남으로 변모 등 세 가지를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남의 명성이 옛날 같지 않다. 건물에 공실이 늘어나고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 저는 세계박람회를 성공시켜 여수를 국내 최대의 관광지로 만든 경험이 있다. 압구정, 청담동을 한류 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논현, 역삼동을 청년들의 희망 공간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부족한 복지, 문화, 체육시설을 확보하고 교육환경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자신이 내건 공약실천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강남의 유권자 여러분, 강남에 저만큼 준비된 일꾼이 없다고 저는 자부한다. 16년의 의정활동에 청와대를 비롯, 정부와 국회, 서울시와 강남구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언제든지 저와 강남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쓸만한 일꾼 김성곤을 잘 부려서 강남을 최고의 명품 도시로 그리고 품격있는 한국 정치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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