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행사에서 입춘방은 받는 권영세 안동시장

[검경일보 이재근 기자]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지부장 김기수)는 24절기 중 첫째 절기인 입춘을 맞아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시청 웅부관 현관에서 입춘방(立春榜)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서가협회 안동지부에서 한 해의 다복과 경사를 기원하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을 현장에서 써,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입춘방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에 새로운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봄을 송축하는 글귀이다. 입춘 당일에 시를 맞추어 붙여야 더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각 가정에서는 미리 입춘방을 준비해 두었다가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곤 했다.

한편, 안동민속박물관에서도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남 권영한 씨의 재능기부로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잊혀 가는 조상들의 세시풍속을 계승하는 동시에 경자년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입춘방 행사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