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일보 이재근 기자] 영천·청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김장주 후보(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만희 후보와 정우동 후보의 보유한 재산목록에서 유권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점들이 상당히 많다고 주장했다.

이만희 후보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목록에 따르면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영천시 고경면)에 대지, 답, 임야 등 11필지를 소유하고 있고 규모가 2만5천500여㎡(약 7천700평)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4천만 원 주고 고경면 대성리에 337㎡(약 100평) 매입했다.

이 후보의 총 재산은 24억9천만원으로 신고했으며 전년보다 2억4천만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주 후보는 “이 후보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 지난해보다 재산이 2억4천만원이 늘었으며 무슨 이유로 자신의 고향에 땅을 2만5천㎡나 가지고 있나”고 해명을 요청했다.

같은 경찰출신인 정우동 후보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자료에 따르면 처와 함께 대구 수성구에 집 3채를 소유하고 있다. 또 아들이 경산에 3억원이 넘는 아파트 1채를 분양받아 가족이 소유한 집이 총 4채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집값을 잡자며 초고강도 대책을 발표한 이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여당 지도부가 집 한채 만 빼고 모두 처분하자는 운동을 벌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원내지도부는 물론이고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까지 대상을 잡았다.

그러나 정 후보는 이같은 당의 방침도 어기고 집없는 집한채 없는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김장주 후보는 “이만희 후보나 정우동 후보는 같은 경찰대 출신으로 20년 이상 경찰에 몸담았다”며 “뻔한 공무원 월급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재산과 땅, 집을 소유하고 있는지 두 후보는 지역민들에게 명백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