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의원 4.15 총선 방송 토론회 캡처

[검경일보 박경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최근 산불 발생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건배잔의 술로 산불을 끄셨나요?'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 지사의 행위를 꼬집으며, 통합당에 제명을 촉구했다.

그는 "어제 이철우 경북지사와 경북 당선자 3명이 안동 산불 상황에서도 식당에서 술을 먹고 승리의 건배사를 했다는 뉴스가 전해진다. 믿고 싶지 않다"면서도 "화재 지점은 도청에서 불과 6.4km지점이었다. 이 지사에게는 산불보다 김병욱, 김희국, 정희용 당선자와의 간담회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 그러니 간담회를 넘어 도청 앞 식당에서 술판까지 벌였겠지"라고 비꼬았다.

이어 "더욱 황당한 것은 산불이 커져 화재진압 지휘권이 안동시장에서 경북지사로 넘어온 상황에도 나가지 않던 화재현장에, 다음날 오전에 나타나서는 진화장면을 촬영하고 SNS에 홍보영상을 올렸다고 한다"면서 "세월호 참사가 바로 동영상 찍다 골든타임을 놓쳐 벌어진 일이다. 이것이 경북의 '묻지마 미통당' 지지가 낳은 생생한 현실"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대구경북의 코로나 사태에서도 분명히 보았다. 방역은 당이 아니라 사람이 한다. 사람 됨됨이도 보지 않고 당만보고 찍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다"면서 "어처구니가 없어 사과하라 요구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 요구한다고 수용할 미통당도 아니고, 미통당이 제대로 변하려면 즉각 제명해야 마땅하다"고 이 지사와 통합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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