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윤여성, 검찰 조사에서 금품 제공 시인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윤여성 씨가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은 윤 씨와 김 전 비서관의 관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씨가 "지난 2007년 김 전 비서관에게 수천만 원대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또 윤 씨가 지난해 은행 퇴출 저지를 위해 당시 청와대 비서관이던 김 씨에게 청탁을 했다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비서관은 윤 씨의 이 같은 검찰 진술과는 달리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부터 한국건설관리공단 사장으로 재직중인 김 전 비서관은 "윤 씨와 아는 사이지만, 청탁이나 금품을 받지는 않았다"며 "전혀 사실무근이어서 검찰에서 수사를 한다면 당당하게 조사에 응하고 진실을 해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비서관을 소환해 윤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그리고 은행 퇴출 저지 청탁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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