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D-100일…19일 국민 대통합 기념식

▲ 대장경 1000년의 가치를 되살리고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장경 천년 국민대통합 기념식이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렸다.
고려대장경 발원 천년을 기념하고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장경 천년 국민 대통합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이운행렬 재현 행사가 합천해인사에서 시작돼 서울과 경북 고령 등에서 4일 동안 열리고 있다.

경상남도와 합천군, 해인사, (재)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18일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대장경 고불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4일간 계속되고 있다.

19일 서울 조계사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 '대장경 천년 국민 대통합 기념식'은 김두관 경남도지사,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차관, 하창환 합천군수, 박우근의회의장,해인사 선각 주지스님, 조계사 문화부장 진명 스님, 이주영.최규식.권영길국회의원, 문준희 도의원, 신도와 시민, 합천군민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연예술단 들소리의 신명나는 국악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정종인 축전 집행위원장의 축전 준비 경과보고와 선각 주지스님의 기원문 낭독,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기념사, 진명 스님과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의 축사, 대장경 인경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오후 2시 서울 조계사를 출발한 승려와 행렬인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인사동길을 거쳐 청계천로 광통교까지 모조 대장경판을 옮기는 이운행렬을 대규모로 재현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고려대장경 발원 천년을 맞아 대장경 천년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 되살리고 대장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개최하는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대장경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사 문화부장 진명 스님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은 물론 인류의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은 선조들의 지혜와 소중한 가르침을 지난 천년의 시간동안 전해왔다"며 "국민적 행사인 대장경 축전에 모든 국민이 뜻을 모아 대장경에 담긴 올바른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의 자부심인 고려대장경 발원 천년을 기념하는 대장경천년축전은 고려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며 "100일 앞으로 다가온 축전이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은 참석자들의 대장경 인경(탁본) 시연을 끝으로 종료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1,000여명의 스님과 행렬인원, 시민들이 모조 대장경판을 옮기는 이운행렬을 대규모로 재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 18일 합천 해인사에서 대장경 고불식을 마치고 서울을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다. /사진제공=합천 해인사
취타대와 호위군, 농악대를 시작으로 이운행렬에 참여한 스님과 시민들은 모조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거나 등에 지고 소달구지에 실어 조계사에서 인사동길, 종로2가를 거쳐 청계천로 광통교까지 약 1.5km의 거리를 2시간여 이동했다.

이번 대장경 이운행사는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강화도에서 서울을 거쳐 합천 해인사로 대장경판을 옮긴 이운행렬의 역사를 서울 도심에서 상징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장경 이운행렬은 20일 경북 고령군 개경포와 합천 해인사에서 마지막 날 행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고령군 개경포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목선으로 옮겨온 대장경판을 나루터로 옮긴 후 개경포 광장으로 이운하는 이운행렬이 재현됐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이운행렬의 최종 도착지인 합천 해인사에서 경내를 이동하는 이운행렬과 장경판전 봉안의식이 진행됐다.

대장경 발원 천년을 기념하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은 경상남도.합천군.해인사의 공동주최로 오는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일간,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대장경 천년 축전은 ‘대장경 천년관’, ‘지식문명관’, ‘정신문화관’ 등 대장경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인 의미를 알리는 5개의 전시관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 관람객들이 대장경과 불교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주제공연과 대장경 판각.인경 체험, 108배 기네스 도전 등의 행사가 축전 기간 동안 계속 펼쳐진다.

이와 함께 대장경 국제학술 심포지엄과 해인사와 주변 13개 암자에 세계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해인아트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축전 입장권은 농협 전국지점, 경남은행 지점과 출장소 판매 창구,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9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입장권 사전 예매기간에 구입하면 최고 35%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축전 입장권 소지자는 축전 기간 동안 축전 주행사장은 물론 합천 해인사, 박물관, 오도산 자연휴양림, 영상테마파크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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