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글로벌 경제위기서 완전 회복…'장밋빛 전망'

“한국 경제는 활발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회복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확장세로 전환됐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20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성장잠재력을 넘는 4.5%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4.2%로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한국경제의 강한 성장활력에 반해, 거시경제 및 재정 정책의 초점이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취약성이 확대되는 것을 제한하는데 맞춰진 것에 동의하며, 시의적절한 경기부양책의 철회, 지금까지의 정책금리 인상은 환영할만 하다고 전했다.

다만 IMF는 통화여건은 지금 단계에서 느슨하게 남아있다며 연착륙을 위해선 더 꾸준한 통화 긴축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MF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내 수요측 압력이 인플레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재 금리는 국내 물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과 인플레 기대심리 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직전 전망치(4월)에 비해 일본(1.4%→△0.7%)과 미국(2.8%→2.5%)의 올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반면, 독일(2.5%→3.2%)과 프랑스(1.6%→2.1%)의 성장률은 상향 조정했다.

세계 물가 전망과 관련해선 선진국의 물가상승률은 0.4%p 상향조정한 2.6%로 내다봤으나, 신흥국은 당초 수준(6.9%)을 유지했다.

IMF는 또 당초 전망시에 비해 세계경제 하방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진국은 유럽주변국의 재정위기, 일본지진 여파 확대, 미국경제 회복지연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신흥국에 대해선 과열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긴축적 거시정책, 환율 유연화, 거시건전성 정책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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