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리스의 보컬 이은미(24)가 남자친구의 손에 숨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22일 이 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조모 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은미의 남자친구 조 씨(28)는 이은미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격분, 지난 19일 새벽 2시께 시흥시 한 길가에서 귀가하던 이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인들의 제보 등을 확보하고, 사건 다음 날인 20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조 씨를 검거했다.

현재 고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2011. 06. 19 잠들다'란 문구와 함께 "안녕하세요 은미동생입니다. 오늘 우리 언니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편안하게 갈 수 있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라는 대문글이 남겨져있다.

이은미의 사망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니홈피를 통해 "하늘나라에서만큼은 행복하길 바란다" "정말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이은미는 이인경 씨와 함께 걸그룹 아이리스(IRIS)를 결성, 2005년 1집 싱글 앨범 '남자는 사랑을 몰라요'로 데뷔했다. 2002년에는 KBS 2TV 미니시리즈 '러빙유'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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