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환경청, 인력과 재원 투입해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전주지방환경청(청장 이윤택)은 정부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종합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일선에서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 다각적인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전주지방환경청 현 과도기 단계를 벗어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위해서는 이러한 일선에서의 노력과 함께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만금 사업지역의 환경관리는 지난 20여년간 농수산식품부에 수행해 왔으나,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10.1)’에 의해 농지가 축소(72%→30%)되고 산업·도시·관광·환경 등 다목적 복합용지가 확대(28%→70%)되면서, 새만금호 수질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돼 왔다.

이에 따라 상류 유입하천과 호내 환경(수질)관리 주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결정이 이루어졌고, 현재 이를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담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이다(‘11.6.14, 국회 법사위 심사·가결)

정부에서는 새만금 지역의 상류하천, 호소 및 해양의 깨끗한 수질 확보를 위해 향후 10년간 45개 과제에 약 2조 9천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유역 2단계(‘11∼‘20)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확정(‘11.3, 제6차 새만금委)했다.

정부는 이 대책에서 2020년 목표 수질은 새만금호 중·상류지역은 농업용수 수준인 Ⅳ등급, 하류지역은 관광·레저 등 적극적 친수활동에 초점을 두어 Ⅲ등급으로 설정한 바 있다.

현재 새만금호는 내부개발을 위한 매립과 방수제 공사를 위해 지난 '10.11월부터 관리수위가 해수면 대비 -1.6m로 낮춰진 상황으로, 이로 인한 해수유통량 감소 및 염도하락, 정체수역 확대 등 수질 및 수환경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전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러한 수질 및 수생태계의 변화가 앞으로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환경부 새만금환경T/F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하에,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환경관리 전반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지방환경청은 변화하는 수질 및 수생태계의 추이를 더욱 면밀히 파악하기 위하여 기존 상류하천 76개 지점에서 실시하였던 수질모니터링을 올초부터 새만금호(18개)를 포함한 총 90개 지점으로 확대·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또 새만금 유역 및 유입하천 등으로부터의 불법 오염원 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 달 간 15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해 가축분뇨 및 폐수 무단 방류 등 7개 업체를 고발조치하고, 새만금 간척사업 및 관광단지 매립공사 등에서 수질 조사 미실시, 오탁방지막 유지·관리 미흡 등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조치를 요청한 바 있다.

이밖에 내부개발 본격화에 따라 발생 가능한 유류 유출, 적녹조 및 비산먼지 발생 등 각종 환경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키 위해 T/F팀 성격의 ‘새만금 환경오염사고 감시·방제단’을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 맞추어 구성·운영함으로써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체계하에 환경오염사고 사전예방 및 사후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윤택 전주지방환경청장은 "일선 현장에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지역의 급증하는 환경관리 수요를 뒷받침 해 줄 인력·조직이 뒷받침되지 않아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새만금이 ‘물의 도시,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돼 갈 수 있도록 현시점에서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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