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책본부, 농경지 478ha·비닐하우스 45동 침수 집계

태풍 '메아리'가 북상 중인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중부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장맛비 영향으로 25일 현재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와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오전 8시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이 모 씨 집 앞 계곡에서 3살난 이 씨 딸이 급류에 실종됐고, 이 아기를 찾으려 잠수복을 입고 수색작업에 나섰던 영월소방서 소속 이 모(30살) 소방교 구급대원도 급류에 휩쓸려 남한강 상류로 떠내려갔다.

경찰은 소방대원 및 주민과 함께 남한강 상류 일대에서 합동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낮 12시 30분께에는 경주시 근천읍에서 낚시를 한던 윤 모(72살) 씨가 저수지에 빠져 숨졌다. 이날 오후 저녁 6시에는 상주시 이안면에서 김 모(52살) 씨가 논에서 일을 하다 수로에 빠져서 변을 당했다.

또 같은 날 경북 상주 은척면 하흘리에서 농사일하러 나간 85살 이 모(85살) 씨가 실종됐고, 이날 오후 7시 30분께에는 충북 제천시 송계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8살 신 모(28살) 씨가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농경지 478ha, 비닐하우스 45동이 침수됐고 5곳에서 토사유출과 낙석 피해가 났다고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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