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 선거 이후 8주 만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한나라당 지지율은 32.6%(▲0.1%p)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9.9%(▼1.9%p)의 지지율을 기록,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

한-EU FTA에 이어, KBS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해 당지도부가 혼선을 빚으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5.6%), 국민참여당(3.1%), 자유선진당(3.0%), 진보신당(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8%로 전 주(28.6%)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후반 여당에서 ‘반값 등록금’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며 지지율 상승을 노렸으나, 당청 간 조율이 되지 않은 정책으로 보도되면서 지지율의 상승 탄력을 크게 받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늘(27일) 열린 여야 영수회담의 결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6%로 전 주 대비 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32.7%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손학규 대표는 지난 주 0.3%p 하락하면서 11.4%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 영수회담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시민 대표는 8.4%로 손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계속 추격 중이다.

다음으로 문재인 변호사가 6.3%로 4위를 기록했고, 5위는 오세훈 시장(4.8%)이 차지했다. 다음으로 김문수 지사(4.6%), 한명숙 전 총리(3.6%), 이회창 전 대표(3.0%), 정동영 최고위원(3.0%), 정몽준 전 대표(2.6%), 홍준표 의원(2.4%), 노회찬 전 대표(1.7%), 김태호 의원(1.5%), 원희룡 의원(1.3%), 정세균 최고위원(0.8%), 남경필 의원(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20일~24일(월~금),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 + 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 * 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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