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복합기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를 위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명품 중독으로 사채빚에 시달리다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위조한 지폐와 수표를 이용해 물품을 구입하고 거스름돈을 챙겨온 혐의로 이 모(27.여)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컬러 복합기를 구입해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 수십여장을 복사해 강남 일대 상점에서 이용하고, 모두 7차례에 걸쳐 거스름돈 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평소 명품가방과 화장품을 자주 구입해 사채빚에 시달리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또 지난달 30일 서울 논현동에 있는 피부 미용실에 몰래 들어가 손님의 금품과 신용카드를 훔치는 등 상습적인 절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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