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신 등 심사위원, 허난설헌 삶과 문학 다룬 ‘붉은 빗방울’ 수상작 선정

소설가 최문희 씨가 제1회 혼불문학상에서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다룬 ‘붉은 빗방울’로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소설 ‘혼불’로 우리 문단사에 큰 획을 그은 최명희 작가의 작품정신과 시대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혼불 문학상은 지난 8일 서교동에 위치한 (주)다산북스 사무실에서 심사위원 박범신(소설가), 전경린(소설가), 하성란(소설가), 이병천(소설가), 김탁환(소설가), 류보선(평론가)이 참여한 가운데 본심 심사를 가졌다.

이날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은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다룬 최문희 씨(77세)의 <붉은 빗방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범신 씨는 “디테일하고 성실하게 이야기의 육체를 만들어냈다. 그 시대를 살아간 한 여자의 삶을 매우 꼼꼼하게 바느질한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최문희 씨는 올해 77살 늦깎이 작가임에도 힘찬 필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6월 31일에 마감한 제1회 혼불문학상에는 총 227 편이 응모됐다. 예심위원들의 손을 거쳐 본심에 오른 작품은 총 10편, 이중에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6편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0일 전주문화방송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되며, 당선작은 10월 (주)다산북스에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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