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추전문회사인 노블 드릴링(Noble Drilling Holdings)社 직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선박 A/S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선박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은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Mobile) 전용 A/S 시스템인 ‘m-PASS(http://mpass.HHIshipAS.com)’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선주사들이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선박에 설치된 각종 장비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등록·조회하고, 선박 관련 정보 및 A/S 담당자, 기자재 업체 정보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즉시 조치가 가능해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고 A/S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 A/S 직원들도 선주사 및 기자재 업체의 정보와 선박의 운항일정, 기술정보 등을 확인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불만사항을 접수·처리할 수 있어, 선박 A/S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한층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노블 드릴링사 감독관 대럴 젠슨(Darrell Janssen) 씨는 “스마트폰으로 고장난 선박 기자재의 사진을 찍어 바로 등록하고 손쉽게 담당자와 관련 문제를 협의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선박에 대해 신뢰가 한층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2001년 8월부터 A/S 전용 웹사이트인 ‘e-PASS’를 개설해, 고객들이 선박 인도시점부터 해체 시까지 사이버 공간에서 손쉽게 선박의 문제점을 처리하고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부터 이 ‘e-PASS’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m-PASS’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향후 선박용 엔진에 대해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A/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조선소 전체에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망인 와이브로(WiBro)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3월에는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선박을 원격으로 제어·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십(Smart Ship) 건조하는 등 IT 기술과 선박 건조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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