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 가득한 마을

2011년 대두되고 있는 여행 트랜드 중 하나는 체험여행. 경제위기 후 소비자들 사이에 단순관광에서 체험형 여가로의 전환과 육체와 정신건강의 조화를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휴가철을 맞아 도시를 떠나 푸르른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전통체험과 매력적인 이색체험을 즐기면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농촌마을 4곳을 소개했다.

풍부한 물이 흐르는 ‘강원 인제냇강마을’은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터를 잡고 살아온 유서 깊은 마을로, 뗏목체험에서부터 다양한 농심체험, 먹거리, 자연경관 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특히 이곳은 2005년 뗏목연구소가 설립되어 뗏목만들기, 뗏목타고 냇강건너기, 뗏목아리랑 배우기 등 다양한 냇강체험을 통해 여름철 더위를 잊으며 신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강원 평창황토구들마을’은 2018년에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 인접한 곳으로 산과 계곡이 함께하는 자연 속에서 온돌문화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직접 벽돌을 쌓고 황토를 발라 만드는 미니아궁이를 만들어 가마솥에 감자를 삶아먹는 맛은 먹어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가 없다. 황토손도장 찍기,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는 별이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이 된다.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은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가 처음 재배된 곳으로 100년 된 유자나무 그루터기와 21만㎡ 유자밭이 있다.

껍질만을 사용한 독특한 유자차를 즐기며 농촌체험과 바다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1석 2조의 마을. 한밤중에 횃불을 들고 나가 게와 낙지를 잡는 홰바리, 낮에 갯벌에서 조개를 캐는 개바리체험이 유명하다.

특히 남해는 천혜의 보물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쉼, 흥미, 맛, 체험학습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을들이 많이 있으니 다른 마을들도 꼭 방문해 보자.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뭔가 색다른 체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경기 양평 보릿고개마을’을 찾아보자. 굶주리고 가난했던 1960년대의 ‘보릿고개’ 스토리를 테마로 순두부먹기, 보리개떡만들기 등 체험객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칡뿌리와 소나무 껍질로 연명하던 보릿고개의 아픔과 옛고향의 정취와 진솔한 정,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넉넉하고 훈훈한 사랑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인근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추억 속의 5일장을 찾아가 재래시장도 구경하고 간식거리도 장만해보시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이명숙 과장은 “농촌은 도시민들의 새로운 여가를 만들어 가는 곳”이라며, “뜨거운 여름, 더욱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농촌마을을 찾아 다양한 이색체험을 통해 가족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을, 농촌에는 희망과 활력을 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농촌마을이야기는「RDA Interrobang」제26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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