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단·합창단·국악단 등 도심문화행사 대거 참여

대구시립예술단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풍성하고 다양한 기념공연을 준비한다.

대회 시작 사흘 전인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도심문화행사에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국악단, 시립무용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립극단이 대거 참여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24일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파크 콘서트’를 연다. 파크 콘서트는 대구시향 기획공연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공연은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일정에 맞춰 준비했으며 황해랑 전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색소폰 연주자 김영찬과 소프라노 양원윤이 협연한다. 이 날 연주될 곡은 스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테마, 윌리엄스 ‘영화 스타워즈 모음곡’,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제2번 중 왈츠’, 앤더슨 ‘피들패들’,‘나팔수의 휴일’ 등이다.

대구시립합창단은 24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박영호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한태수 ‘아름다운 나라’, 뮤지컬 ‘맘마미아’ 중 하이라이트 ‘Mamma mia’, ‘Dancing Queen’, ‘I have a dream’,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제가 ‘Let's go together’ 등을 들려준다.

대구시립국악단은 28일부터 9월 3일까지 7일 동안 매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량 경상감영공원에서 명품국악공연을 펼친다.

공연 기간 동안 주영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지휘로 관악합주 ‘함령지곡’, 피리독주 ‘상령산’, 양소병주 ‘세령산’, 가야금 산조, 한국무용 ‘향발무’ 등이 연주된다.

특히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을 제대로 알리고자 창작곡 보다는 전통국악 중심으로 편성했다. 또한 합주와 독주, 민속무용과 궁중정재 등 다양한 구성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구시립무용단은 29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박현옥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의 창작품 ‘청산별곡’을 무대에 올린다.

청산은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안식처를 의미한다. 이 작품은 지난 달 22일부터 31일까지 멕시코 산 루이스 포토시에서 열린 ‘릴라 로페스 국제현대무용축제’의 초청작이기도 했다. 특히 대구시립무용단은 멕시코 해외 공연을 통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무용단 및 대구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앞장섰다.

대구시립극단은 9월 1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연극 ‘달콤살벌한 프로포즈’를 선보인다. ‘달콤살벌한 프로포즈’는 러시아 극작가 안톱 체홉의 ‘청혼’을 각색한 작품으로 이국희 예술감독이 연출했다.

한편 27일 오후 7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 대구시립무용단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축하무대를 연다.

대구시립무용단은 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무용학과 학생들과 함께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환영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매스게임을 펼친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단원 김예음의 애국가 독창에 이어 가수 인순이와 함께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제곡 ‘Let's go together’를 부를 예정이다.

대구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세계육상대회 기간 대구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선보여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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