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기 금액 무제한-배당금 비율 높여 도박꾼 끌어들인 일당 검거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 백억대 매출을 올린 일당들이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5일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한 혐의로 운영자 강 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프로그램 개발자 최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 등은 2009년 6월부터 2년 넘게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139억 원의 매출을 올려 1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강 씨 등은 현행법상 10만 원까지로 돼 있는 내기 금액 한도를 무제한으로 하고 배당금 비율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도박꾼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 씨 등은 그러나 고액 당첨자가 나올 경우 사이트 접속을 막는 방식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불법 사이트에서 도박한 도박꾼들도 추적해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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