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방에 몰래 들어가 고가의 시계나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제약회사 홍보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6일 모 대학병원의 의사 방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황 모(3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달 초 경기도 부천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숙소에 들어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포함해 귀금속 56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2009년부터 8차례에 걸쳐 2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또 황 씨가 훔친 물건을 장물인 줄 알고도 판 혐의로 황 씨의 친동생 황 모(3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황 씨가 제약회사 홍보직원 신분을 이용해 지난 2년간 병원을 자유롭게 드나든 만큼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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