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래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해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정상간 친분을 돈독히 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정례적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높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에너지·자원, 플랜트 건설, 인프라 구축, IT, 보건·의료 및 통상·투자 등 분야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반도 및 중앙아 정세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2006년 3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실질협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각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이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가자는데 합의했다.

또한 수교 이래 에너지 분야 최대 규모 협력 사업인 수르길 가스전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향후 양국간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간 협력의 범위가 에너지·자원 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IT, 보건·의료, 섬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각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2012년 수교 20주년 맞아 양국간 문화 및 인적교류를 보다 활발히 하여 양국민간 우호 분위기가 양국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 및 아프간 지역의 정세 안정을 위한 카리모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국제무대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국이 G20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2012년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국제무대에서 한국에 대한 지지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즈벡 양측은 정상회담 종료 후 ‘한-우즈베키스탄 한시적 근로활동에 관한 협정’, ‘산업·에너지 협력 파트너십을 위한 MOU’,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EPC) 관련 계약(4건)’에 서명했다. 아울러, 이번 이 대통령의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20여 건의 다양한 분야의 MOU 및 계약이 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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