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률 67.1%로 일반인 보다 높아…충북에서는 수석합격

교도소 수형자들의 검정고시 합격률이 일반인 합격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여자교도소에 수용중인 이○○씨(29세)는 만점에 가까운 평균 99점을 얻어 충북지역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법무부는 지난 8월 3일 각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2011학년도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에서 전국 41개 교정시설에 수용중인 수형자 221명(고입 78명, 고졸 143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검정고시에는 수형자 329명(고입 95명, 고졸 234명)이 응시해 67.1%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50.4%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수형자의 학습능력에 맞추면서 고학력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검정고시 응시 이외에도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과정, 방송통신대학과정, 전문대학 위탁교육과정, 외국어 전문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식·정보 소외계층인 수형자들에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해 줌으로써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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