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압도적 선두…2위 나경원(6.1%), 3위 김두관(4.4%), 4위 안희정(4.1%)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6일 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했다. 그러나 주민투표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에 대한 차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하락하지 않은 채 투표 전후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일간 조사에 따르면 차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오 시장은 지난주와 비슷한 15.4%로 여타 후보들과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차기 서울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6.1%를 기록했고, 3위는 김두관 지사(4.4%)가, 4위는 안희정 지사(4.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유승민 최고위원(4.0%), 이광재 전 지사(4.0%), 송영길 시장(3.9%), 천정배 의원(3.1%), 허남식 시장(3.1%), 남경필 최고위원(2.5%), 권영세 의원(2.4%), 심상정 전 대표(2.4%), 원희룡 최고위원(2.2%), 김무성 의원(1.6%), 박준영 지사(1.6%), 이정희 대표(1.5%)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차기 대선후보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해 3개월 만에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지지율에서는 지난 주간 집계보다 5.4%p 낮은 28.4%를 기록했고, 반면 한나라당 내에서는 김문수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2.9%p, 2.0%p 상승했다.

대선 주자 2위는 문재인 변호사로 10.6%를 기록했고, 3위는 김문수 지사(6.5%), 4위는 한명숙 전 총리로 6.2%, 5위는 정몽준 전 대표로 6.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대표(5.4%), 이회창 전 대표(4.5%), 유시민 대표(4.0%), 정동영 최고위원(3.2%), 박세일 교수(3.0%), 정세균 최고위원(2.0%), 정운찬 전 총리(1.7%), 이재오 특임장관(1.1%), 안상수 전 대표(1.0%)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 주간 집계보다 0.9%p 하락한 36.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 역시 지난 주간 집계 보다 1.1%p 하락한 27.5%로 나타났다. 두 정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8.5%p로 지난 주(8.3%p)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3.3%로 3위, 자유선진당이 3.1%로 4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국민참여당(2.7%), 창조한국당(0.9%) 순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3.2%를 기록, 지난 주간 집계 33.1%에 비해 약간 상승했고,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5%로, 전 주 대비 4.0%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8월 24일~25일(수~목),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유선전화 1,200명, 80% + 휴대전화 300명, 20%; 일간 750명 * 2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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