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술을 마시고 주변 가게나 경찰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려 온 30대 남성 등이 처음으로 구속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5일 관내에서 술에 취해 습관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영업방해) 등으로 이 모(35·일용노동직) 씨 등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일 술을 마시고 아무 이유 없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커피숍에서 길고양이의 사체를 가게 내에 던지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이씨는 이 밖에도 지난 8월엔 같은 커피숍 입구에서 방뇨를 하는 등 20차례 가까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 외에도 지난 4월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술에 취한 채 여러 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리거나 공무집행 혹은 영업을 방해해 온 4명을 각각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술에 취해 반복적으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자들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철저하게 피해 사실을 취합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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