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하구 일원에 서식하고 있는 ‘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는 지역에 서식하는 ‘기수재첩’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9월 6일 남구 삼산동 학성교 아래 태화강에서 ‘재첩’ 시료를 채취하여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에 기초 조사를 의뢰한 결과 이같이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기수재첩’(학명 Corbicula japonica)은 크기가 3 ~ 4㎝ 정도로 우리나라 패류도감에서 ‘일본재첩’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일명 가막조개, 갱조개, 강조개 등으로도 불린다.

주 서식지는 낙동강, 섬진강을 비롯한 동해안 하천의 기수지역이며, 주로 모래와 펄이 혼합된 곳이나 순수 모래지역에 서식하며 껍질의 색은 검은색, 짙은 갈색, 적갈색 등이 있다.

재첩의 산란 최소 크기는 1.7cm(2년생 이상), 산란 시기는 7월 ~ 8월이다. 이에따라 크기가 1.5㎝ 이하인 경우 법적으로 채취를 금하고 있다.

울산시는 태화강 하구의 재첩이 기수재첩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공동으로 태화강 일원에 대한 재첩 자원 조사를 실시, 어업자원 가능성 확인과 함께 보호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태화강 하구는 수심 1m 내외(바닥 : 펄, 모래로 형성), 염분 18.7% 등의 기수지역(강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재첩이 서식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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