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5일만에 600만 관객을 모으며 2011년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최종병기 활>이 영국까지 활 열풍을 몰아간다. 오는 16일 런던한국영화제 론칭 기자 시사회를 통해 유럽 관객들을 처음 만나는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된 것이다.

2011년 하반기 극장가를 강타한 <최종병기 활>이 제 6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오는 16일 런던에서 론칭 기자시사회를 통해 유럽관객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김한민 감독과 영국 현지 영화 전문지 및 방송 관계자가 참석하는 ‘감독 Q&A’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영국의 활을 대표하는 로빈후드 축제 관계자가 함께 할 예정으로, 조선의 활과 영국의 활이 만나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

<최종병기 활>은 우리의 전통 무기인 활을 소재로 한 액션과 병자호란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현대극 못지 않은 박진감을 자아내 영국 양궁협회는 물론, 현지의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년 개막작인 <아저씨>가 예매 3일 만에 매진되고, <악마를 보았다> 역시 전석 매진을 한 것에 이어 <최종병기 활>이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1월 3일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제 6회 런던한국영화제는 휴대폰 1분 영화 공모전, 초청 감독 마스터 클래스, 류승완 감독 회고전과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20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과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부문 수상작인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을 상영할 예정이라 영국 내 한국영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영화. 유럽의 활을 대표하는 영국을 찾아 조선 활의 힘을 보여줄 <최종병기 활>은 개봉 6주차에 다시 예매율 1위를 탈환하며 여전히 승승장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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