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2가구 친환경 주거단지…연결도로·학교·공원 등 입주 맞춰 완공

오는 12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입주 100일을 앞두고 공정률이 99.4%에 이르는 등 막바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은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송원리 일원 세종시 서남부 115만8000㎡ 부지에 첫마을 1단계 아파트 2242가구(분양 1582, 임대 660)가 입주한다.

▲ 오는 12월 26일 첫 입주를 앞둔 세종시 첫마을의 전경.
세종시 첫마을은 국제설계경기를 통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원형지 상태로 개발됐으며, 하나의 단지에 평형이 다른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단지 중앙에는 주민복합센터, 도서관, 경찰지구대 등 공공서비스시설과 학교, 공원, 근린상업시설 등 주민편의시설 및 역사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주민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학생들의 통학로나 자전거 이용에 있어 신호등을 건너지 않은 세심한 부분까지 계획했다.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한 획을 긋게 될 첫마을 아파트는 올해 12월26일 1단계 첫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6월에는 2단계 4278 가구를 맞이한다. 현재 첫마을 대지조성공사는 83% 정도 완료됐으며 1단계 아파트의 경우 공정률이 99.4%, 내년 입주예정인 2단계 아파트는 73.5%, 복합커뮤니티 센터는 38.9%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건설청은 전국 주요도시에서 2시간 내외에 접근 가능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종시~대전유성간 도로 등 총 12개 노선을 설치한다. 또 환상형 대중교통중심도로(BRT), 국도1호선 우회도로, 첫마을 남측도로 등 내부도로도 단계별로 계획하고 있다. 이 중 대전과 첫마을을 연결하는 세종시~대전유성간 도로, 금강2교, 3-1생활권 도로는 첫마을 입주일에 맞춰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조치원(오송) 방향도 대중교통우회도로를 임시 개설하고 공주 연결도로도 국지도 96호와 국도 36호선을 입주일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총길이 880m, 6차선의 금강2교가 개통되면, 현재 20분 거리인 대전 노은동이 10분대로 단축된다.

첫마을과 대전, 조치원, 오송, 공주, 청주 등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노선은 현재 운행중인 기존노선을 포함해 배차간격의 단축, 연계환승 방안 등을 해당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상수도는 대전시의 수돗물을 1단계로 우선 1일 6만톤을 공급받기 위해 지난 5월 대전시~세종시간 예정지역의 경계까지 12.7km의 물길공사를 완료했으며, 지역난방 및 도시가스 배관공사는 다음달 말이면 끝난다.

세종시에 건립되는 학교는 첫마을 아파트단지 내 6개학교(유치원2, 초2, 중1, 고1)를 아파트(1,2단계) 주민 입주시기에 맞춰 내년 3월(유1, 초1, 중1, 고1)과 9월(유1, 초1)에 각각 개교할 예정이다.

첫마을 학교는 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국내 최초로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최첨단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스쿨 등을 전면 도입한다.

국공립 보육시설은 첫마을 입주민의 설문조사 결과를 수렴해 첫마을 내 설치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첫마을은 금강을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단지 중심에 넓은 녹지를 품고 있는 친자연적인 단지다. 첫마을 단지 내에만 총 26만㎡의 공원녹지가 조성된다. 단지 중심부의 녹지를 따라가면 폭 50m의 도로 횡단 생태통로가 3개소 설치돼 단지 최북단에서 금강까지 1.5km의 녹지가 논스톱으로 연결된다.

또 세종시 첫마을과 금강생태하천을 연결하는 7만 9661㎡ 규모의 수변공원을 주민입주에 맞춰 조성할 계획이다. 수변공원은 주민 입주에 맞춰 조성돼 살구나무 커뮤니티 마당, 전망마당, 숲속휴게테라스, 가족 놀이마당 등의 편익시설을 선보인다.
 
건설청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12월26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시설은 입주 열흘 전부터 일제히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건설청 홈페이지에 입주민들의 불편 및 건의사항을 수시로 접수하기 위한 첫마을 입주민을 위한 팝업창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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