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AS 수요도 함께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차업체의 공식 AS망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7월 수입차 판매는 총 8859대로 전년동월대비 15.6% 증가했다. 수입자동차 부품을 국내로 공급하는 (주)파츠웨이(www.parts-way.com, 대표 손진철)의 손 대표는 “소형, 중저가 수입차들이 연비와 디자인을 무기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구매 연령층도 50대에서 30~40대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입차 판매돌풍의 이면에는 다가올 수입차 정비대란을 손 대표는 지적하고 있다. 현재 국내 16개 주요 수입차 업체가 운영하는 AS센터는 전국 278개(직영 182개 포함) 가량으로, 그중에서도 판금과 도장이 가능한 정비소는 70 여개밖에 없다.

특히 대부분의 AS센터가 부품 교체 등 단순 정비 작업만 제공하고 있어, 현재에도 소비자들의 불편이 크지만, 이러한 판매추세로 나간다면 수입차의 정비대란은 곧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정비대란은 정비수가의 상승요인으로 수입차 오너들에게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츠웨이 손 대표는 이러한 정비대란을 해소할 방법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기존의 국산차 정비업체에서도 수입차 정비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대형정비공장을 제외하면 정비업체 특성상 영세성으로 고가의 첨단장비를 다 갖추고 시작하기 힘든 만큼 소모품교체 등 단순정비를 시작해서 점차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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