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주 대비 0.8%p 하락한 27.3%…'안철수 신드롬' 이후 연일 하락세

'안철수 신드롬' 이후 추락하기 시작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기타 후보들과 한 자리수 격차에서 맹추격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 대비 0.8%p 하락한 27.3%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안철수 원장은 0.5%p 하락한 19.4%를 기록, 박 전 대표와의 격차는 7.9%p로 소폭 줄어들었다.

3위는 문재인 이사장(8.2%)이 차지했고, 4위는 손학규 대표(5.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문수 지사(4.3%), 한명숙 전 총리(4.1%), 유시민 대표(3.7%), 이회창 전 대표(3.0%), 정몽준 전 대표(3.0%), 정동영 최고위원(2.4%), 안상수 전 대표(1.8%), 박세일 교수(1.4%), 정운찬 전 총리(1.2%) 노회찬 전 대표(0.9%), 이재오 특임장관(0.8%), 정세균 최고위원(0.8%) 순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3%로 전 주(31.7%)대비 1.4%p 하락했다. 저축은행 사태와 측근 비리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7%로, 전 주 대비 0.3%p 상승했다.

차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13.4%(▲1.7%p)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최고위원이 11.0%(▲1.6%p)를 기록했다. 3위는 4.8%를 기록한 안희정 지사가 차지했고, 4위는 김두관 지사(4.6%), 5위는 이광재 전 지사(3.5%)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유승민 최고위원(3.2%), 송영길 시장(3.1%), 심상정 전 대표(2.6%), 천정배 최고위원(2.5%), 남경필 최고위원(2.4%), 원희룡 최고위원(2.3%), 권영세 의원(2.0%), 이정희 대표(1.9%), 박준영 지사(1.7%), 허남식 시장(1.7%), 김무성 의원(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이 주목을 받게 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한나라당은 하락했다.

한나라당은 2.0%p 하락한 31.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2.2%p 상승한 26.1%를 기록, 양당간 격차가 5.8%p로 줄었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3.0%로 3위를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2.3%로 4위, 뒤이어 자유선진당(2.0%), 진보신당(1.0%)순으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는 9월 19일~23일(월~금),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 + 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 * 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다.

저작권자 © 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