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던 '피죤' 전직 사장을 청부폭행한 조직폭력배 일당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오인서)는 10일 섬유유연제 생산업체인 피죤 측의 사주를 받아 이은욱(55) 전 사장을 폭행한 김 모(33)씨 등 조직폭력단체 무등산파 행동대원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동료 박 모(26)씨, 김 모(27)씨와 함께 지난달 5일 오후 10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H아파트 출입구에서 귀가하던 '피죤'의 전직 사장 이 씨를 마구 때린 혐의다.

김 씨 등은 또 같은 청탁을 받고 '피죤'의 전직 상무 김 모 씨에게 전화해 회사와 벌이고 있는 소송을 취하하라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 씨 등은 '전직 사장 이 씨 등이 회사에 소송을 제기했고 언론에 회사를 비난하는 내용을 제보하고 있으니 이를 막아보라'는 '피죤' 임원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피죤' 임원에게 김 씨 등 폭력배들을 소개해준 뒤 달아난 오 모 씨에 대해서도 기소중지 처분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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