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을 주든지 방법 강구해 보라" 청부폭력 포괄적 지시 확인

이윤재 피죤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1일 오후께 처리될 전망이다.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이은욱 전 피죤 대표를 폭행하도록 사주한 혐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회장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교사 및 범인도피) 혐의로 이날 중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월5일 회사를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 등을 제기한 이 전 대표를 폭행하도록 사주한 혐의다. 또 폭행에 가담한 이들이 도피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전날 2차 경찰소환 조사에서 핵심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겁을 좀 주든지 무슨 방법을 강구해 보라"며 포괄적인 지시를 내린 데 대해서는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두 번째 조사에서 이 회장이 이 전 대표를 폭행하도록 포괄적인 지시를 내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더 이상의 소환 없이 곧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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